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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게 개봉한 영화 피아니스트는 나도 굉장히 어릴 때 봤던 걸로 기억한다. 언니랑 동네 비디오가게에 들려서 어떤거 빌릴까 하다가 언니랑 나랑은 피아노를 좋아했던지라 이거 보자보자하고 빌렸는데 왠걸, 피아노 치는 장면은 얼마 나오지도 않고 전쟁이야기 뿐이다.

아마 영화를 봤을 당시에는 11살 12살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거 같다. 어릴 때 이런 영화는 지루할만도한데 무슨 생각으로 얌전히 앉아서 다 본건지는 모르겠다.

 

남자 주인공은 전쟁이 나기 전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 하지만 어느날 폭격을 당하고 그렇게 일상생활은 무너졌다. 전쟁은 계속되고 무분별하게 유대인 학살이 일어나는 장면이 나온다. 어린 마음에도 전쟁이 무섭게 다가왔었다.

주인공의 가족들은 전쟁으로 인해 모두 떠나보내게 되고 전쟁통에서 몸은 이리저리 은신해가면서 꾸역꾸역 생명을 유지시켜간다. 중간 중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들 역시도 모두 떠나보내게 되고 혼자 외로이 몸을 숨긴다. 그래서 영화 내내 대사가 거의 없다. 배경음악이 많이 있었는지 어쨌는지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대사가 없던 것 하나는 정말 정확히 기억이 난다.

 

포스터에 나오는 장면은 영화 안에서도 실제로 나오는 장면이다. 남자 주인공이 실내에서 몸을 숨기다 시간이 오래 흐른뒤 밖으로 나왔을 때 도시는 엉망진창이 되어있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지독하게 외로움을 견뎠을까 싶기도 하다.

여튼, 주인공이 실내에 있다가 밖으로 나와서 엉망진창이된 세상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어린 나에게도 충격적으로 다가왔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보고싶어지는 영화다. 관람객 평점도 굉장히 높다 9.47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회가되면 한 번쯤 봐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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