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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제작된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영화 Picnic이다. 내 기억으로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 작품 중 가장 처음 본 영화였던가 두 번째로 봤던 영화였던가...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처음에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하고 여자 주인공은 검은 까마귀 깃털 옷을 좋아한다. 하지만 규율이 엄격한 정신병원의 간호사는 이 옷을 뺏으려고 한다.  그리고 선생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츠무지, 여주를 좋아하는 사토루. 세 사람은 정신병원 밖도 안도 아닌 그 경계선인 담벼락 위를 걸어다니며 자유를 느낀다. 이후 성경에서 지구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려 마음을 먹는다.

가장 마지막 사진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안 본 사람들에게는 스포라면 스포지만 저 장면은 진짜 명장면이다.  여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고 검은 까마귀 깃털만 주위에 흩날리게 된다.

96년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도 이렇게 아름답고 감성적일 수 있을까 싶다. 그 시절이면 난 고작 5살일 때였는데. 이와이 슈운지의 영상미와 감성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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